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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조금 벌어졌을 때, 병원에 갈 정도인지 아닌지 애매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많이 찾는 것이 스테리스트립입니다.
그런데 이 테이프는 붙이는 방향과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잘못 붙이면 붙인 의미가 없어집니다. 스테리스트립 사용법을 원칙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스테리스트립은 무엇을 하는 물건인가
스테리스트립은 상처 양쪽의 피부를 모아 고정하는 접착 테이프입니다. 3M 제품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는 R1546, R1547 같은 제품 번호로 유통됩니다.
흔히 쓰는 습윤밴드와는 역할이 다릅니다. 습윤밴드는 진물을 흡수하고 축축한 환경을 만드는 쪽이고, 이 테이프는 벌어지려는 힘을 붙잡아 두는 쪽입니다.

그래서 실밥을 뽑은 뒤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지지하는 용도로도 자주 쓰입니다. 병원에서 붙여 주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스테리스트립 사용법, 방향이 전부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입니다. 상처와 수직 방향으로 붙입니다. 상처가 가로로 났다면 테이프는 세로로 갑니다. 벌어지려는 힘을 가로질러 잡아 주는 구조입니다.

붙이기 전에는 주변 물기와 이물을 정리합니다. 그다음 상처 양쪽 피부를 살짝 모아 준 상태에서 테이프를 얹습니다. 세게 당겨 붙이면 피부가 자극을 받으므로, 모아 준 뒤 자연스럽게 고정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러 장을 쓸 때는 가운데를 먼저 잡고 양옆으로 간격을 두고 붙입니다. 상처를 완전히 덮어 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붙인 뒤에 지킬 것
물이 닿으면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씻을 때는 젖지 않게 하시고, 젖었다면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빼 주십시오.

가장자리가 들뜨기 시작해도 손으로 잡아떼지 마십시오. 아직 붙어 있는 부분이 상처를 잡고 있는 중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붙여 준 것이라면 언제 떼는지 안내받은 대로 하십시오.
부착 기간은 상처와 부위, 제품에 따라 달라 하나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제품 설명서와 의료진 안내가 기준입니다.
이럴 때는 붙이지 말고 병원으로
테이프로 해결할 상처가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피가 계속 나거나, 상처가 깊어 속이 벌어져 보이거나, 이물이 박혀 있거나,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린 경우입니다.

얼굴이나 관절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 그리고 상처가 길게 벌어진 경우도 진료가 먼저입니다. 스테리스트립 사용법을 아무리 지켜도 봉합이 필요한 상처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붙인 뒤 붉게 번지거나 열감, 고름, 통증이 심해지면 감염을 의심하고 바로 진료를 받으십시오. 파상풍 예방접종 이력이 오래됐다면 그것도 진료 때 말씀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처와 나란히 붙이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벌어지려는 힘을 가로질러 잡아 주어야 하므로 상처와 수직으로 붙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며칠 붙여 두나요?
상처와 부위, 제품에 따라 달라 하나로 정해 드릴 수 없습니다. 제품 설명서와 의료진 안내를 따르십시오.
물에 젖으면 어떻게 하나요?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빼 주십시오. 접착력이 떨어졌다면 임의로 떼지 말고 의료진에게 확인하십시오.
연고를 같이 발라도 되나요?
기름진 연고는 접착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병용 여부는 처방한 의료진에게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흉터를 줄여 주나요?
흉터 감소 효과를 단정할 수 있는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상처를 고정하는 것이 본래 역할입니다.
병원에서 붙여 준 것을 제가 떼도 되나요?
안내받은 시점 전에는 떼지 마십시오. 판단이 서지 않으면 진료받은 곳에 문의하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사용 원칙을 정리한 것으로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제품 설명서와 의료진 안내를 우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