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지벌레 농약 — 안 죽는 게 아니라 뿌리는 때가 틀린 겁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깍지벌레 농약을 찾으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있습니다. 뿌려도 안 죽는다는 것입니다. 약을 잘못 고른 것이 아니라 뿌린 시기가 틀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내 작물에 등록된 깍지벌레 약제 조회하기

이유는 이 벌레의 생김새에 있습니다. 성충이 되면 몸이 왁스로 된 딱딱한 깍지로 덮입니다. 이 깍지가 약액을 튕겨 내서 몸에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을 아무리 써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깍지벌레 농약은 약충기가 적기

깍지벌레 농약은 시기가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뿌려야 할까요. 답은 갓 부화한 약충기입니다. 알에서 막 깨어난 어린 벌레는 아직 왁스층이 없어 몸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 시기가 유일하게 약이 닿는 때입니다.

발생 시기는 연 3세대로 잡습니다. 뽕나무깍지벌레 기준으로 1세대 약충이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2세대가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3세대가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입니다. 성충 한 마리가 알을 50개에서 120개까지 품고 있으니, 한 세대를 놓치면 다음 세대에 숫자가 크게 불어납니다.

세대별 발생 시기

왜 1세대에 집중해야 하는가

농촌진흥청이 강조하는 것이 1세대 집중 방제입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2세대부터는 약충과 성충이 섞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같은 나무에 약이 듣는 개체와 안 듣는 개체가 같이 있으면 한 번 뿌려서 정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봄에 놓치면 그해 내내 쫓아다니게 됩니다. 반대로 1세대를 잡으면 뒤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부화 시기는 그해 기온에 따라 움직이므로,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내는 그해 예찰 정보를 따르셔야 합니다. 지난해 날짜를 그대로 옮기면 어긋납니다.

2세대부터 어려워지는 이유

어떤 약제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곳

여기는 분명히 짚고 가겠습니다. 같은 해충이라도 작물이 다르면 쓸 수 있는 약제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가 시행 중이라, 해당 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약을 쓰면 그 자체로 위반이 됩니다.

그래서 확인할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의 농약검색입니다. 여기에 내 작물과 깍지벌레를 함께 넣어 조회하면 등록된 약제가 나옵니다. 농진청 보도자료도 방제 약제를 여기서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블로그에 적힌 제품 이름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약제 조회하는 곳

참고로 깍지벌레 방제에 쓰인다고 알려진 성분 계열은 여럿입니다. 탈피를 막는 뷰프로페진, 지질 생합성을 건드리는 스피로테트라맷, 신경계에 작용하는 아세타미프리드와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그리고 기계유유제가 이야기됩니다. 다만 어떤 작물에 어떤 성분이 등록돼 있는지는 조회해 보셔야 압니다.

🌱 농사로에서 작물별 병해충 방제 자료 찾아보기

겨울에 하는 방제가 따로 있습니다

잎이 다 진 휴면기에 기계유유제를 뿌리는 방법이 널리 쓰입니다. 나무에 붙어 겨울을 나는 깍지벌레와 응애 같은 해충을 한 번에 줄이는 작업입니다.

시기는 자료마다 다르게 제시됩니다. 정지전정을 마친 초겨울을 드는 곳이 있고, 발아 전인 2월 말에서 3월 초를 드는 곳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잎이 나기 전이라는 것입니다. 희석배수도 20배, 25배, 물 500리터당 12.5~17리터 등으로 갈립니다. 제품 라벨에 적힌 값이 기준입니다.

겨울 휴면기 방제

요령이 두 가지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위일 때, 그리고 맑은 날에 뿌립니다. 비가 오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나무의 거친 껍질을 먼저 벗겨 낸 뒤 살포하면 껍질 틈에 숨은 개체까지 약이 닿습니다.

🥬 배추 청벌레 방제 시기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하기

집 안 화분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관엽식물에 흰 덩어리가 붙었다면 굳이 농약을 꺼낼 일이 아닙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면봉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직접 닦아내는 것입니다. 알코올이 흰 왁스를 녹여 줍니다. 초기라면 물티슈로 닦는 것만으로도 걷힙니다.

닦아낼 때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잎 뒷면과 줄기가 갈라지는 자리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깍지벌레는 눈에 잘 띄는 잎 앞면보다 이런 틈에 붙어 있습니다. 앞면만 닦고 끝내면 며칠 뒤 다시 번져 있습니다.

안 떨어지거나 이미 번졌다면 그 잎과 줄기를 잘라 내는 쪽이 빠릅니다. 예방은 통풍입니다. 공기가 안 도는 자리에서 오래 키운 화분에 잘 생기고 번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밀폐된 실내에 농업용 약제를 뿌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을음처럼 잎이 검게 변했다면 깍지벌레 농약 이전에 벌레 자체를 먼저 걷어내야 합니다. 그을음은 벌레 배설물 위에 핀 곰팡이라 원인을 없애야 사라집니다.

화분은 면봉과 알코올로

🐛 깍지벌레 살충제 고르는 기준 이어서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약을 뿌렸는데 왜 안 죽나요?

성충의 왁스 깍지가 약액을 튕겨 내기 때문입니다. 알에서 막 깬 약충기에 뿌려야 약이 닿습니다.

언제 뿌려야 하나요?

1세대 약충이 나오는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부화 시기는 그해 기온에 따라 달라지니 지역 예찰 정보를 확인하세요.

어떤 약을 써야 하나요?

작물마다 등록된 약제가 다릅니다.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내 작물과 깍지벌레로 조회하셔야 합니다.

화분에 생긴 것도 농약을 써야 하나요?

소량이면 면봉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닦아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밀폐된 실내에 농업용 약제를 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