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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옷을 보면 버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든다. 결론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 옷장 곰팡이는 주방용 세제, 구연산, 베이킹소다를 동일 비율로 섞어 60℃ 물에 풀고 10분쯤 담가두는 것만으로 많이 지워진다.
옷 자체를 살리는 법과 옷장 안쪽을 청소하는 법은 다르다. 둘을 같이 알아야 곰팡이가 다시 안 생긴다.

옷장 곰팡이 — 옷에 핀 건 10분이면 지워진다
주방용 세제·구연산·베이킹소다를 동일 비율로 섞어 60℃ 물에 풀고, 곰팡이가 묻은 옷을 넣어 손으로 치댄 다음 10분쯤 담가둔다. 이후 세탁기에 넣어 여러 차례 헹굼과 탈수를 하고, 마지막에 섬유유연제를 쓰면 마무리된다.
다만 양복처럼 열과 물에 약한 옷은 이 방법을 쓰기 전에 재질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세탁 라벨에 손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이 적혀 있다면 뜨거운 물을 피해야 한다.

옷장 내부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옷이 아니라 옷장 안쪽에 곰팡이가 보일 때는 그 부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식초를 분무기로 뿌린다. 거품이 올라오면 10~15분쯤 두었다가 칫솔 같은 걸로 문질러 제거한다.

작업할 때는 환기를 충분히 하고 장갑과 마스크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게 좋다. 좁은 옷장 안에서 작업하면 분사된 세정 성분을 더 많이 들이마실 수 있어서다.
붙박이장이 더 취약한 이유
옷장을 벽에서 살짝 띄워 두는 것이 공기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된다. 벽에 완전히 붙어 있는 붙박이장은 뒤쪽 통풍이 특히 약해서 곰팡이가 더 잘 생기는 구조로 꼽힌다.

옷을 너무 빽빽하게 걸어두는 것도 좋지 않다. 옷 사이에 공기가 지나갈 공간을 조금 비워두는 것만으로 습기가 머무는 시간이 줄어든다.
습도 60%를 넘기면 곰팡이 농도가 뛴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실내 습도 60% 이상인 집은 60% 이하인 집보다 곰팡이 농도가 2.7배가량 높다. 여름철 권장 실내 습도는 40~60% 선으로 안내된다.

베이킹소다를 헝겊이나 부직포 주머니에 담아 옷장 구석에 두면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굳어지면 효과가 없어져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습도계 하나로 수치를 눈으로 확인해 두면 교체 시점을 가늠하기 쉬워진다.
장마철과 환절기,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계절을 따로 가리지는 않지만, 장마철이나 환절기처럼 실내 습도가 높게 유지되는 시기에 곰팡이가 유독 많이 보고된다. 창문을 자주 열기 어려운 계절일수록 옷장 문을 하루 한 번씩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체감되는 차이가 있다고 안내된다.
세제를 섞을 때는 성분을 꼭 확인한다
곰팡이를 없애려고 여러 세제를 한꺼번에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암모니아가 포함된 표백제를 다른 표백제와 섞으면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여러 곳에서 공통적으로 나온다. 한 가지 제품만 쓰고 환기를 충분히 하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가 반복해서 생긴다면 세제를 바꾸기보다 옷장 위치나 습도 관리부터 다시 점검하는 쪽이 근본적인 해결에 더 가깝다.
자주 묻는 질문
곰팡이 핀 옷, 세탁해도 얼룩이 안 지워지면 어떡하나요?
한 번에 안 지워지는 경우도 있어, 같은 방법을 다시 반복하거나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좋다. 색이 진하게 밴 섬유는 완전히 안 지워질 수도 있다.
베이킹소다만 두면 곰팡이가 안 생기나요?
베이킹소다만으로는 이미 생긴 곰팡이를 없애거나 습한 벽을 마르게 하지는 못한다. 습도 관리와 통풍을 함께 해야 효과가 오래간다.
장마철에는 얼마나 자주 점검해야 하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장마철이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계절에는 평소보다 자주 옷장 안쪽과 제습제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이 권장된다. 눅눅한 냄새가 느껴지면 그 즉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옷장 곰팡이가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나요?
곰팡이 포자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주의가 있다. 작업할 때 마스크를 쓰고 환기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권장되는 습관이다.
새 옷장으로 바꾸면 해결되나요?
옷장 자체를 바꿔도 같은 자리에 같은 방식으로 두면 곰팡이가 다시 생길 수 있다. 벽에서 띄우는 간격과 환기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새 옷장이라도 똑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겨울에도 옷장 곰팡이를 신경 써야 하나요?
난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벽면에 결로가 생기기 쉬워, 겨울에도 옷장 뒤쪽 벽에 습기가 맺힐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안쪽을 열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불장이나 신발장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되나요?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통풍 공간을 확보하고 제습제를 두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은 이불장·신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신발장은 가죽이나 접착 부위가 습기에 더 민감할 수 있어, 세제를 쓸 때 소재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